가즈오 이시구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[Book] 나를 보내지 마 - 가즈오 이시구로 현재,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은 하루하루 다람쥐 쳇바퀴 굴러가듯 이 모든 게 당연한 듯이 살아가고 있다. '나는 누구인가? 나는 어디서 왔는가?' 하는 물음들은 배고픈 철학자들이나 하는 붕 뜬 소리라며 등한시한다. 당연한 듯 삶을 살아가는 그 주체는 자기 자신이라고. 나의 질문은 이 '당연하다.'라는 말에서 시작한다. 학교에서 배우며 학 습했던 것들이 전혀 쓸모없는, 우리 존재 자체가 소비 주체에서 소비를 당해야 하는 객체라는 사실을 어느 날 문득 접 하게 된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? 당연한 듯이 숨을 쉬고, 밥을 먹고, 일하고, 사람을 만나고, 사랑하게 되고, 성관계를 갖는 이런 일련의 과정과 행동들이 당신에겐 무의미한 것들이라면 기분이 어떨까? 소설 속 주인공을 포함한 기증자로 태어났다고 하.. 더보기 이전 1 다음